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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영농청놀이 구성과 내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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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 싸움

논매기가 끝나면 동부농청기와 서부농청기를 중심으로 남녀 농청원들이 입장하여 동부와 서부 양편으로 갈라서서 풍물 가락에 따라 빙글빙글 동며 춤을 추며 논다.
  • 이때의 풍물 가락도 역시 '캥자 캥자 캥자 캐갱' 식의 4장단으로 친다. 일동은 이 소리에 맞추어 양 손을 좌우로 벌리고 우쭐대며 자유자재로 뛰고 굴리면서 벙개춤을 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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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 동안을 이렇게 놀고 있는 사이에 동ㆍ서부에서 각각 소몰이꾼이 노랑소와 검정소(천으로 만든 소 가면 속에 두 사람이 들어가서 연기를 한다.)를 몰고 중앙으로 나온다. 중앙으로 나온 소 두 마리는 서로 어르면서 머리를 맞대고 밀고 밀린다. 이렇게 소싸움을 벌이는 동안 동ㆍ서부의 남녀 농청원들은 함성을 지르며 “우리 소 잘한다”를 연호하고 풍물패는 잦은 가락으로 흥을 돋운다.


동ㆍ서부의 기수들끼리도 서로 밀치며 경쟁에 지지 않으려 안간 힘을 쓴다. 밀고 밀리던 두 마리의 소는 이윽고 서부의 검정소가 밀리기 시작하다가 꼬리를 늘어뜨리고 달아남으로써 승패가 결정된다.